오라클이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에 자바 SE/EE 최고 위원회 사퇴 결정을 다시 생각할 것으로 요청했으며, 아파치 재단이 자바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아파치 재단은 지난 9일 오라클이 자바에 대해 과도한 통제를 한다는 이유로 위원회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이와 관련해 오라클의 개발담당 부사장 아담 메싱거는 “지난 달 오라클은 아파치를 자바 최고 위원회에 재임명했는데, 이는 아파치의 자바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회유적인 자세를 보였다.

 

메싱거는 “오라클은 자바의 발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수백만의 자바 개발자와 최고 위원회의 대다수가 동의하는 자바 표준의 통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아파치가 스스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자바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프로세스에 계속 참여해 주기를 권한다. 아파치와 아파치가 관장하고 있는 수많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전체 자바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파치 재단은 자바와 연결된 100여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톰캣과 제로니모 애플리케이션 서버도 포함되어 있다. 오라클이 이처럼 화해의 응답을 보낸 것은 아파치 재단의 참여가 없으면, 향후 자바 로드맵이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사실을 오라클이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소한 현재로서는 아파치 재단이 위원회에 다시 합류하고 싶어하는 것 같지는 않다.

 

아파치 재단의 사장 짐 지겔스키는 트위터를 통해 “아파치가 다시 생각해야만 하는 이유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지겔스키는 또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는 “죽었다”며, “남은 것이라고는 자바 생태계라는 거리를 뇌를 찾아 걸어다니는 좀비뿐이다”라고 극언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겔스키는 “아마도 이런 죽음으로부터 새로운, 진정한 커뮤니티 프로세스가,  하나의 주체가 다른 여러 주체보다 우월하지 않은 프로세스가 어딘가에서 일어날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아파치 재단이 보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겔스키는 IDG 뉴스서비스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겔스키는 “오라클이 FOU를 없애지 않고, 자바 스펙 참여 계약(Java Specification Participation Agreement)을 영속시키는 한, 논의할 것이 없다. 오라클이 정말로 대화를 재개하고 싶고, 아파치가 한층 더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기를 원한다면, FOU를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아파치의 임원 게어 매그누슨 역시 오라클의 발표에 대해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것은 자바는 오픈소스 라이선스 하에 누구나 아무런 제한없이 배치하고 배포할 수 있다는 개념을 지키는 것이다. 오라클이 자바 SE7에 대해 제시한 조건은 이런 사전에 배제하는 것이며, 흥미로운 것은 오라클이 이런 자바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참조 -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63564

기사입력 :
 2010.12.13 11:03
Chris Kanaracus

Posted by linuxism
,
자바를 놓고 오픈소스 단체인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과 오라클간 갈등이 불거졌다.

 

아파치재단은 9일(현지시간) 오라클을 겨냥해 자바 커뮤니티 계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고, 입장이 수용되지 않으면 커뮤니티를 떠나겠다고 경고했다. 아파치재단은 설명을 통해 자바 기술호환성 키트(JCK) 라이선스에 걸린 사용범위 제한이 부당하니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파치재단은 또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 참여 회원사들에게 오라클이 JCK에 걸어둔 사용범위 제한 규정을 유지할 것인지 표결하자"고 제안했다. JCP는 자바 기술 규격을 개발, 변경할 수 있는 공식 절차다. 

 

JCK사용범위 제한이란, 자바 스탠더드 에디션(SE)을 모바일 용도로 쓸 수 없게한 썬(과 오라클)의 특허 라이선스 조항을 가리킨다. 자바SE를 사용하려는 기업이 라이선스를 얻으려면 JCK를 통해 호환성 검증을 받아야 하는데, SE용 기술호환성 키트 라이선스에는 모바일 활용을 금지한다는 조항이 포함됐다.

 

얼핏 보면 오라클이 법정으로 끌어들인 구글을 장외 지원하는 모양새지만, 실은 양사 갈등이야말로 지난 2007년부터 자바의 오픈소스 라이선스를 두고 이어진 썬과 아파치재단간 갈등의 연장선상에 있다.

 

■썬 '자바 SE' vs. '아파치 하모니'→ 오라클 vs. 구글 

 

썬의 자바 플랫폼은 일반 개인과 기업 환경 개발을 위한 SE, 모바일을 위한 '모바일 에디션(ME)', 대기업 환경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E)'으로 구분한다. 썬은 3개 에디션 가운데 지난 2007년 SE버전만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모바일용으로는 쓰지 말라는 규정을 덧붙였다. 모바일 영역에 대해 상업적인 자바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아파치재단은 지난 2007년 썬이 SE버전만 오픈소스로 전환하면서 나머지 영역에 대한 JCK 라이선스 영역을 제한하는 이유를 밝히든지 해당 조항을 없애라고 요구해왔는데, 썬은 오라클에 인수될 때까지 받아들이지 않았다. 썬을 인수한 오라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오라클은 지난 8월 안드로이드가 자바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구글을 고소했다. 구글이 썬의 자바SE 코드를 모바일에 썼고, 이는 자바 특허 라이선스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구글은 지난달 오라클과 소송을 진행하며, 썬의 자바 코드가 아니라 아파치재단의 하모니 임플리멘테이션 서브셋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담은 반박 자료를 보냈다. 또 아파치재단이 자바 기술호환성키트(JCK) 라이선스를 취득하기위해 노력했지만 썬이 이를 기각했다고 주장했다. 

 

아파치재단 역시 성명을 통해 "(썬을 인수한) 오라클이 이용약관상 자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나 오픈소스와 맞지 않는 JCK만을 제공하면서, JCP 규정에 명시된 계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바SE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JCP 규정에 위배된다고 보는 것이다. 

 

■아파치 재단 'JCP 탈퇴' 초강수? 

 

아파치재단은 JCP 규정을 오라클이 계속 따르지 않을 경우, 자바SE 7 버전에 대한 자바 규격 요청서(JSR)를 표결에 부침으로써 썬(과 오라클)의 정책에 대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바에 대한 라이선스 제약이 계속될 경우 JCP를 탈퇴할 수도 있다는 강수를 뒀다. 

 

JSR은 새로운 규격을 제안하거나 기존 스펙을 대폭 수정하기 위해 JCP 회원사들이 제출하는 문서다. 자바 플랫폼 개발속도는 지금도 많이 늦어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이런 조치가 오라클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IT미디어 IDG의 조브 잭슨은 "아파치재단이 JCP EC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해 오라클이 지속하려는 자바 특허 사용 제한을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아파치재단의 배짱(?)은 지난달 JCP 집행위원회(EC) 선출 결과에서 나온다. 

 

아파치재단은 지난달 투표한 회원사 95%가 찬성한 표결을 통해 JCP 집행위원회(EC) 자격을 3년 연장받았다. JCP EC는 주요 관련업체와 커뮤니티 내부 회원사를 대표해 자바 스펙, 레퍼런스 구현, 호환성 검사툴 개발을 담당하는 자격을 부여받는다. 

 

아파치재단 공동설립자인 짐 자기엘스키 사장은 한 인터뷰를 통해 "집행위원회가 (커뮤니티 규정에 명시된) 권한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왜 우리가 법률의 규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조직(오라클)에 남아있어야 하냐"며 "이는 자바 커뮤니티를 하찮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회원사들은 커뮤니티에 도움이 되든 말든 오라클이 원하는대로 끌려다닐 것이다"고 말했다. 

 

변수는 또 있다. 아파치재단과 함께 아파치 하모니의 최대 우군이었던 IBM이 최근 오라클 오픈JDK 프로젝트 지원에 더 힘을 싣는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자이엘스키 사장은 "IBM은 특허사용분야에 대해 아파치의 최대 지지자였지만 이제 오픈JDK 로 옮겼으니 적어도 IBM은 자바7에 대한 의결시 오라클을 지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0.11.11 / PM 02:22
Posted by linuxism
,
자바를 놓고 오라클과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ASF)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ASF가 최근 자바 운영을 이끄는 위원회를 탈퇴한다고 선언한 것에 맞서 오라클은 ASF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ASF는 자바 기술 규격을 개발, 변경하는 공식 절차이자 커뮤니티인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에 주요 운영권을 갖는 'JCP 집행위원회(EC)' 자격으로 참여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오라클이 오픈소스 자바 기술에 대해 '상업적인 관심'으로 간섭해 생태계를 어지럽힌다며 탈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ASF는 오라클 자바7과 8버전 개발 과정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게 된다.

 

미국 지디넷 오픈소스 전문 블로거 스티븐 J. 보건 니콜스는 지난 9일 "(ASF가 위원회를 탈퇴한 뒤) '오픈 자바 개발 키트(JDK)'가 공식 오픈소스 자바로 인정되고 곧이어 오라클이 아파치를 고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오픈소스 자바 기술로 썬, 오라클의 오픈JDK와 ASF의 하모니가 공존했지만, 오라클은 ASF가 JCP EC와 회원사 자격을 포기할 경우 자바 라이선스를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풀이다.

 

당초 기업용, 일반(SE), 모바일 버전 3가지로 개발되는 자바 기술 가운데 오픈소스로 공개된 것은 SE 버전이다. 썬과 오라클은 SE 버전을 모바일 기기에서 쓸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자바 기술호환성 키트(JCK) 사용범위 제한' 조항을 걸고 유지해왔다. 

 

ASF는 JCK 제한을 통해 사용범위를 제한하는 썬과 오라클이 JCP 규정을 어기고 있다며, 조항을 없애거나 제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건 니콜스는 "그러나 오라클과 공개 결별을 선언한 것은 ASF답지 않은 방식"이라며 "ASF에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ASF 공동설립자 짐 자기엘스키 사장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JCP 탈퇴를 암시하기도 했지만, 그에 앞서 자바 SE 7 버전 규격 확정 시기를 늦춰 오라클을 압박할 계획이었다. JCP에서 기존 결정된 내용을 고치자고 제안하는 '자바 규격 요청서(JSR)'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하지 않았다.

 

보건 니콜스는 "오랫동안 아파치 하모니를 지지해온 IBM이 오라클 오픈JDK 진영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ASF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다"고 평했다.

 

오라클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으로 이익을 얻는 한 예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자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 니콜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이익이 되는 한 오라클은 오픈소스 기업"이라며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오라클의 울타리 안에서 통제를 받지 않는 프로젝트에 기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이미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탑재한 '달빅 자바 가상 머신(JVM)' 기술에서 자바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구글을 고소했다.

 

보건 니콜스는 "오라클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문제와 ASF 하모니를 매우 유사한로 사례로 간주할 것"이라며 "결국 법정은 한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결정을 모두 좌우하는 것이 얼마나 '오픈'된 것인지 판가름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0.12.13 / PM 00:41
Posted by linux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