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바를 놓고 오라클과 아파치소프트웨어재단(ASF)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ASF가 최근 자바 운영을 이끄는 위원회를 탈퇴한다고 선언한 것에 맞서 오라클은 ASF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ASF는 자바 기술 규격을 개발, 변경하는 공식 절차이자 커뮤니티인 자바 커뮤니티 프로세스(JCP)에 주요 운영권을 갖는 'JCP 집행위원회(EC)' 자격으로 참여해왔다. 그러다 지난달 오라클이 오픈소스 자바 기술에 대해 '상업적인 관심'으로 간섭해 생태계를 어지럽힌다며 탈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ASF는 오라클 자바7과 8버전 개발 과정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게 된다.

 

미국 지디넷 오픈소스 전문 블로거 스티븐 J. 보건 니콜스는 지난 9일 "(ASF가 위원회를 탈퇴한 뒤) '오픈 자바 개발 키트(JDK)'가 공식 오픈소스 자바로 인정되고 곧이어 오라클이 아파치를 고소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오픈소스 자바 기술로 썬, 오라클의 오픈JDK와 ASF의 하모니가 공존했지만, 오라클은 ASF가 JCP EC와 회원사 자격을 포기할 경우 자바 라이선스를 침해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라는 풀이다.

 

당초 기업용, 일반(SE), 모바일 버전 3가지로 개발되는 자바 기술 가운데 오픈소스로 공개된 것은 SE 버전이다. 썬과 오라클은 SE 버전을 모바일 기기에서 쓸 수 없다는 내용이 포함된 '자바 기술호환성 키트(JCK) 사용범위 제한' 조항을 걸고 유지해왔다. 

 

ASF는 JCK 제한을 통해 사용범위를 제한하는 썬과 오라클이 JCP 규정을 어기고 있다며, 조항을 없애거나 제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해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보건 니콜스는 "그러나 오라클과 공개 결별을 선언한 것은 ASF답지 않은 방식"이라며 "ASF에게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ASF 공동설립자 짐 자기엘스키 사장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JCP 탈퇴를 암시하기도 했지만, 그에 앞서 자바 SE 7 버전 규격 확정 시기를 늦춰 오라클을 압박할 계획이었다. JCP에서 기존 결정된 내용을 고치자고 제안하는 '자바 규격 요청서(JSR)'를 내놓을 예정이었지만 하지 않았다.

 

보건 니콜스는 "오랫동안 아파치 하모니를 지지해온 IBM이 오라클 오픈JDK 진영으로 돌아섰기 때문에 ASF에겐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다"고 평했다.

 

오라클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직접적으로 이익을 얻는 한 예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자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태도를 바꾸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 니콜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이익이 되는 한 오라클은 오픈소스 기업"이라며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오라클의 울타리 안에서 통제를 받지 않는 프로젝트에 기여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오라클은 이미 구글이 안드로이드에 탑재한 '달빅 자바 가상 머신(JVM)' 기술에서 자바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구글을 고소했다.

 

보건 니콜스는 "오라클은 구글 안드로이드에 대한 문제와 ASF 하모니를 매우 유사한로 사례로 간주할 것"이라며 "결국 법정은 한 기업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결정을 모두 좌우하는 것이 얼마나 '오픈'된 것인지 판가름할 것이다"고 말했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0.12.13 / PM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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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재단이 오라클에 단단히 뿔이 났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일부분 예견된 일이긴 하지만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전세계 최대 오픈소스 재단인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ASF)은 오라클이 자바를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다며 ‘자바 스탠다드 에디션’(SE)/’자바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E) 최고위원회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ASF는 한달 전 오라클을 겨냥해 자바 커뮤니티 계약 의무를 위반하고 있다는 성명을 내고, 입장이 수용되지 않으면 커뮤니티를 떠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당시 ASF는 자바 기술호환성 키트(JCK) 라이선스에 걸린 사용범위 제한이 부당하니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ASF는 지난 10여년 동안 최고위원회에 참여해 아파치 톰캣, 앤트(Ant), 제로니모(Geronimo), 벨로시티, 100여개의 자바 콤포넌트 개발에 기여해 왔다. 또 구글이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면서 사용했던 자바 관련 기술도 아파치 재단의 하모니 프로젝트의 결과물들이었다.

ASF는 재단 블로그(https://blogs.apache.org/foundation/entry/the_asf_resigns_from_the)를 통해 “오라클의 상업적인 관심이 자바 생태계의 투명한 통제를 심각하게 간섭하고 편향되게 하고 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최근 오라클은 자바와 오픈소스 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원 확대와 자바 플랫폼에 대한 로드맵과 오픈JDK(OpenJDK)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전략 발표가 아파치재단의 마음을 돌려놓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치재단은 자바 SE7이 통과를 앞두고 자바 기술 호환성과 스팩과 관련한 독립적인 주장들을 했지만 오라클은 어떤 답변도 없이 관련 표준을 통과시켜 버렸다는 것.

ASF는 이런 상황에서 더 이상 오라클과의 협력을 꾀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에 인수되기 전 썬마이크로시스템도 자바가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활용되자 관련 시장의 수익 확대를 위해 자바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모바일 기기에서 작동되지 않도록 했다. 아파치재단이나 썬을 인수하기 전 오라클은 이런 썬의 자세에 대해 맹공을 가해 왔다. 썬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자바가 오픈소스 형태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었지만 끝내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썬을 공격하던 오라클은 썬을 인수한 후 자바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획득하자 기존 입장을 180도 바꿨다. 도덕적인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돈은 포기못하겠다는 현실적인 이익을 택한 것.

ASF 입장에서는 이미 우군이었던 IBM이 오라클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이 변수다. 오라클이 구글을 자바 라이선스 위반으로 고소한 후 아파치 하모니 재단의 최대 우군이었던 IBM은 슬그머니 발을 빼고 오라클의 오픈JDK 프로젝트에 힘을 싣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오라클의 수석 부사장인 토마스 쿠리안은 “오라클은 오픈소스 자바의 최고의 사례로서 OpenJDK를 지원하고 OpenJDK 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외부의 참여를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ASF 진영의 주장은 일축하며서 자신이 OpenJDK라는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두 진영간 갈등이 자바 진영은 물론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독점 소프트웨어 업체와 오픈소스 재단의 불안했던 지난 10여년간의 동거가 점차 균열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두 진영의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참조 - http://www.bloter.net/archives/44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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