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안드로이드, 한 배 타다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2.03.20 / AM 09:30

최신 리눅스 커널에 리눅스에 뿌리를 둔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의 소스코드가 들어간다.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에 개방성을 더할뿐아니라 다른 리눅스 계열 모바일 플랫폼 업체들이 리눅스 핵심기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도움을 받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씨넷은 19일(현지시각) 오픈소스 프로젝트 리눅스와 안드로이드가 리눅스 커널 3.3 버전부터 서로 연결돼 앞서 연관성이 컸지만 여태 제갈길만 걸어온 고립 상태를 끝마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리눅스 커널 프로젝트 리더인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 커널 3.3 버전을 통해 2개 운영체제(OS)의 핵심 부분을 연결시킴으로써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들은 리눅스 개발자와 달리 보통 '자바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써서 코드를 만들고, 구글이 리눅스와 다르게 바꾼 메모리 관리 방식이나 멀티태스킹 동작과 키보드 입력 환경을 전제하는 게 사실이다.

 

구글은 이처럼 리눅스 기반 모바일OS로 안드로이드를 만들어왔지만 개발과 코드 수정에 어느정도 제약을 가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관리'해왔다. 과거 몇몇 안드로이드 소스코드는 최신판이 새로운 단말기에 탑재되는 등 상용화되고나서야 공개된 전례도 있다. 

 

■안드로이드 프로젝트 개방성 확대 기대 

 

다만 구글 안드로이드는 토발즈가 관리하는 커널 저장소(Kernel.org) 사이트의 소스를 기반으로 개조한 결과물이다. 씨넷이 안드로이드 출발점이 리눅스에 있기 때문에 현존하는 모든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은 '리눅스폰'이라 표현한 이유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 3.3부터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기반한 리눅스'를 주요 관리 대상으로 통합한 셈이다. 계획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이를 다루는 프로그래밍이 더 쉬워질 것이기에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당사자들이 모두 이전보다 더 빠른 개발 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고 씨넷은 내다봤다. 

 

또 씨넷 블로거 스테판 섕클랜드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주요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리눅스 메인코드에 신기능을 투입하기가 더 쉬워지고 메인코드와 호환성을 이어나가기 위한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밖에 다른 모바일용 리눅스를 쓰는 이들도 구글에 의존을 덜 할 수 있다"고 썼다. 

 

그에 따르면 구글은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면서 종종 자체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또다른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만들어낸다. 그런데 이 회사는 가끔 새 프로젝트를 이전 프로젝트 개발자들과 격리시키길 선호한다. 이에 따라 코드 결과물을 공유하고 개방적인 협력을 추구하는 문화를 등지기도 한다는 얘기다. 

 

■웹킷의 귀환? 

 

이와 더불어 구글이 별도 관리해온 웹킷 엔진 소스코드가 오리지널 웹킷 프로젝트에 통합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팀은 오픈소스 브라우저엔진 '웹킷'을 써서 별도의 안드로이드 내장 브라우저의 소스코드를 개발해왔다. 다만 안드로이드용 크롬이 등장하면서 안드로이드 내장 브라우저는 기존 웹킷은 기존 웹킷 프로젝트에 통합될 예정이다. 

 

사실 리누스 토발즈는 외신 보도에 하루 앞서 리눅스 커널 3.3 버전을 알릴 당시 그 내용에 안드로이드 통합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안드로이드가 리눅스를 품는 과정은 지난 몇달에 걸쳐 진행돼왔기 때문이다. 리눅스 재단의 소비자가전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소니 개발자 팀 버드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안드로이드 메인라이닝 프로젝트'가 그 사례다. 

 

버드는 "나는 안드로이드에서 나온 주요 패치와 기능들을 리눅스 커널 주요부문에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함을 알리고자한다"고 밝혔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32009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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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으로 서버 운영체제(OS) 시장도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가장 기세등등한 OS는 리눅스다. 리눅스의 성장세와 달리 유닉스, 메인프레임은 급격히 줄어들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서버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서비스프로바이더(SP)의 인프라구축 규모가 늘어나고, SP들이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IDC의 지난해 4분기 서버시장 집계결과 운영체제(OS) 비율에서, 리눅스 서버는 전체 서버 OS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지난 분기 리눅스 서버는 2.2% 성장한 2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고집적 저가형 서버의 성장과 함께 전체 서버 출하대수의 18.4%를 차지했다. 

 

▲ 리눅스 펭귄
윈도 기반 서버는 계속 x86 시장의 주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윈도서버는 전년대비 1.5% 줄어든 6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유닉스는 10.7% 하락한 34억달러를 기록했다. 메인프레임은 27.5%나 하락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서버 시장의 변화형태와 맞물린다. 클라우드, 가상화와 함께 x86서버는 유닉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또한, x86서버 집적도의 증가도 한 원인이다. 지난해 4분기 서버 출하대수는 전년보다 2% 늘어난 220만대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7.2% 줄어든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버 집적도는 높아지지만 구매단가는 낮추는 클라우드와 호스팅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판매량은 늘고, 매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전체 서버 시장 매출의 상당수 부분은 SP다. SP들은 클라우드, 서버호스팅 등의 형태로 고객들의 IT인프라를 관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SP의 데이터센터는 대규모로 성장한다. SP 간 경쟁으로 서비스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인프라 구축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 

 

때문에 서버 가격을 낮추고, 가상화 솔루션 라이선스를 줄일 수 있는 리눅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도 서버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습을 보인다. 

 

SP들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MS처럼 특화된 맞춤형 고집적 서버를 주문제작하고 있다. 주문제작 서버 판매량은 51.5% 증가해 13만2천876대에 달했다. 반면, 매출은 33.8% 늘어난 4억5천800만달러에 그쳤다. SP가 도입한 서버의 평균가격이 대당 3천446달러 수준이다. 나머지 서버 판매량 207만대의 평균가격은 6천651달러로 2배다. 

 

IDC는 고집적 서버의 시장규모(출하대수 기준)는 전체의 6% 정도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말까지 1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리눅스의 인기와 함께 관련 인력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리눅스재단과 미국 IT일자리기관 다이스홀딩스가 공동 조사해 내놓은 ‘미국 리눅스기술자 연봉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8%의 회사들이 리눅스 개발자에게 일반 연봉인상 기준보다 높은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37%는 인력확보를 위해 유연한 근무조건을 제공하고 있었다. 

 

인력 수요도 늘고 있다. 조사대상 회사 중 67%는 리눅스 개발자를 더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55%는 리눅스 시스템운영자, 20%는 리눅스 분야의 IT매니저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3061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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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인텔의 모바일 오픈소스 운영체제(OS) '타이젠'이 지원하는 HTML5 수준이 심상찮다. 웹표준 측정사이트 'HTML5테스트'가 제공하는 브라우저별 측정 결과에 따르면 타이젠이 다른 모바일, 데스크톱 플랫폼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HTML5테스트는 현재 타이젠을 블랙베리, 안드로이드용 크롬, 파이어폭스 모바일, 윈도폰8, 노키아 OS를 밀어낸 선두 웹표준 브라우저로 기록 중이다. 개발 중이거나 베타 상태인 경쟁사 모바일 브라우저를 가볍게 앞질렀다. 

 

개발 중인 모바일 브라우저 1위가 타이젠(387+15), 2위는 블랙베리10(361+10), 3위는 안드로이드용 크롬(343+10), 4위는 파이어폭스 모바일 12(318+9), 5위는 윈도폰8(298+6), 6위는 노키아 벨FP2(242+9)로 나타났다. 크롬, 모질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두 후순위로 밀려난 점이 눈에 띈다. 

 

당초에 개발중인 안드로이드용 크롬, 파이어폭스 모바일, 윈도폰8용 인터넷 익스플로러(IE), 각 점수는 정식 공개된 오페라모바일12보다도 낮았다. 그런데 타이젠은 오페라모바일도 앞섰다. 

 

현재 정식 공개된 최신 모바일 브라우저 서열은 오페라모바일12(354+11), 파이어폭스모바일10(315+9), iOS5 내장 사파리(305+9), 노키아 미고 하마탄(271+14), 블랙베리7(266+3), 삼성 안드로이드4.0 내장(256+3), 삼성 바다2.0 내장(251+9), 노키아 벨FP1(212+9), 소니 안드로이드2.3 내장(205+1), 웹OS2.2 내장(201+5), 구글 넥서스S 등 안드로이드2.3 내장(182+1), 삼성 옴니아W, LG E906 등 윈도폰7.5 망고 IE 모바일(141+5) 순이다. 

 

사실 기본점수와 가중치를 합산해 400점대를 넘어선 타이젠의 결과는 상용화되지 않은 데스크톱 브라우저보다도 높은 점수다. 개발 중인 애플 사파리 5.2(367+8)와 오페라12(350+9)와 IE10(314+6) 정식판 크롬17(374+13)도 압도한다. 현존하는 브라우저가운데 타이젠 내장 기술이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HTML5 표준 구현 측면에서 가장 앞섰단 이야기다. 

 

HTML5테스트는 주요 데스크톱, 모바일, 태블릿, TV용 브라우저를 대상으로 HTML5마크업, 이미지와 영상과 음성 처리 기술, 인터페이스 지원과 보안 기능과 새로운 API 등을 지원여부를 확인해 점수를 매기고 가중치 등을 합산한 결과를 게재하고 있다. 현재 총점은 475점이지만 계속 추가되고 있는 웹표준 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더 높아질 수 있다. 

 

▲ HTML5테스트 모바일 브라우저 측정결과(2012년3월26일 기준)

현재 HTML5 기술은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반 기술로 중요성을 늘리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지금 추세대로 웹표준 선두를 이어갈 경우 삼성전자가 웹표준을 가장 잘 지원하는 단말기 생산업체로 자리잡게 된다. 
이미 올초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단말기를 연내 출시할 것이라 예고했다. 회사가 꿈꾸는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멀티스크린 생태계에서 HTML5를 가장 잘 지원하는 브라우저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은 적잖은 경쟁 우위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인텔과 삼성은 타이젠을 스마트폰뿐이 아니라 태블릿과 TV 등에서 돌릴 수 있는 플랫폼이라 소개했다.

 

다만 현재 상용화된 바다 플랫폼 사용자들에게 최신 웹표준 기술이 제공될 가능성은 낮다. 삼성전자가 바다 플랫폼을 향후 타이젠 OS에 통합시킬 예정이지만, 현재 격차가 큰 2가지 내장 브라우저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 보긴 어렵다. 

 

26일 업계 관계자는 "타이젠은 기본적으로 다중 스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리눅스 커널을 품은 반면 바다 플랫폼은 단일 스레드만 다룰 수 있는 '뉴클리어스OS' 커널에 기반한다"며 "같은 브라우저 엔진을 쓴다 해도 바다 플랫폼이 타이젠보다 개발부담이 훨씬 크고 완전한 웹표준 기능을 구현하기도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326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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