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의 확산으로 서버 운영체제(OS) 시장도 판도변화를 보이고 있다. 가장 기세등등한 OS는 리눅스다. 리눅스의 성장세와 달리 유닉스, 메인프레임은 급격히 줄어들고,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서버도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서비스프로바이더(SP)의 인프라구축 규모가 늘어나고, SP들이 인프라 구축과정에서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IDC의 지난해 4분기 서버시장 집계결과 운영체제(OS) 비율에서, 리눅스 서버는 전체 서버 OS 중 유일하게 성장했다. 지난 분기 리눅스 서버는 2.2% 성장한 2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고집적 저가형 서버의 성장과 함께 전체 서버 출하대수의 18.4%를 차지했다. 

 

▲ 리눅스 펭귄
윈도 기반 서버는 계속 x86 시장의 주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윈도서버는 전년대비 1.5% 줄어든 65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유닉스는 10.7% 하락한 34억달러를 기록했다. 메인프레임은 27.5%나 하락한 1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반적인 서버 시장의 변화형태와 맞물린다. 클라우드, 가상화와 함께 x86서버는 유닉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또한, x86서버 집적도의 증가도 한 원인이다. 지난해 4분기 서버 출하대수는 전년보다 2% 늘어난 220만대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7.2% 줄어든 142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버 집적도는 높아지지만 구매단가는 낮추는 클라우드와 호스팅 수요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판매량은 늘고, 매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전체 서버 시장 매출의 상당수 부분은 SP다. SP들은 클라우드, 서버호스팅 등의 형태로 고객들의 IT인프라를 관리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SP의 데이터센터는 대규모로 성장한다. SP 간 경쟁으로 서비스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인프라 구축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났다. 

 

때문에 서버 가격을 낮추고, 가상화 솔루션 라이선스를 줄일 수 있는 리눅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도 서버 리눅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는 모습을 보인다. 

 

SP들은 구글이나 페이스북, MS처럼 특화된 맞춤형 고집적 서버를 주문제작하고 있다. 주문제작 서버 판매량은 51.5% 증가해 13만2천876대에 달했다. 반면, 매출은 33.8% 늘어난 4억5천800만달러에 그쳤다. SP가 도입한 서버의 평균가격이 대당 3천446달러 수준이다. 나머지 서버 판매량 207만대의 평균가격은 6천651달러로 2배다. 

 

IDC는 고집적 서버의 시장규모(출하대수 기준)는 전체의 6% 정도로 분석했다. 이는 내년말까지 1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 리눅스의 인기와 함께 관련 인력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리눅스재단과 미국 IT일자리기관 다이스홀딩스가 공동 조사해 내놓은 ‘미국 리눅스기술자 연봉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28%의 회사들이 리눅스 개발자에게 일반 연봉인상 기준보다 높은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37%는 인력확보를 위해 유연한 근무조건을 제공하고 있었다. 

 

인력 수요도 늘고 있다. 조사대상 회사 중 67%는 리눅스 개발자를 더 채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중 55%는 리눅스 시스템운영자, 20%는 리눅스 분야의 IT매니저다.

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30610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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