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가상화, TCO 절감 기대하면 '낭패'   
생산성 증대, 보안 향상 등 더 큰 가치 보고 투자해야
2011년 02월 24일 (목) 20:09:58 김정은 기자jekim92@itdaily.kr

올해 국내 데스크톱 가상화(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시장은 금융권의 공격적인 투자, 제조사와 공공기관의 대규모 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라 지난해보다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

LG CNS, KT 등의 데스크톱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SMB로까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데스크톱 가상화로 인한 TCO, ROI 등의 혜택이 크지 않은 PC 수 100대 이하 기업들로까지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지진 않는다. 

해당업체들은 앞으로 2~3년 내 클라우드 도입 확대와 함께 데스크톱 가상화 전사 도입 사례도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공공 산하 기관들도 비용만 지불하고 범정부통합센터로부터 가상 데스크톱을 비롯한 모든 전산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지만 장소나 디바이스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가상데스크톱 환경 구현, 3G통신 및 고해상도 3D 캐드캠의 원활한 지원, DRM이나 OTP 등 써드파티 솔루션의 가상환경 지원 등은 완벽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프로젝트 시 여전히 이슈사항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데스크톱 가상화를 단순히 신규 PC 도입 대체나, TCO 절감 차원에서 접근해 도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공통된 지적이다. 가상SW, 스토리지, 서버, 네트워크 장비, 기타 SW 라이선스 외에도 중앙 집중 방식이라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백업 및 재해복구 솔루션까지 필요하므로 초기 도입 비용이 막대하다. 따라서 초기 도입 비용이 아닌 향후 관리/ 유지보수 비용의 절감이나 생산성 증대, 보안 향상 등 더 높은 가치를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광웅 부장은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 시 네트워크 대역폭(bandwidth) 등 리모트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투자가 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용자 경험을 보장 못해 IT부서로 화살이 돌아올 수 있다”며 “VDI만이 정답은 아니다. 무조건 트렌드를 쫓아갈 게 아니라 예산범위와 업무환경의 특성을 파악해 실제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정의한 후 진행해야 한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이나 익스플로러 등 일부에 대한 망 분리 효과를 기대한다면 SBC로 충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linu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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