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ecure Digital) 카드
SD 카드는 샌디스크,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1999년에 처음 발표되었다. 기존의 MMC와 카드의 모양은 거의 같지만, 데이터 전송 속도를 고속화하고 저작권 보호 규격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경쟁 규격이었던 컴팩트플래시에 비해 카드의 크기가 작아, 소형 기기에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점차 대중적인 메모리 카드의 규격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초기형 SD 카드는 2GB 이상의 단일 드라이브를 구성할 수 없는 FAT 방식의 파일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2GB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기가 힘들었다(일반 SD 카드를 FAT32 방식으로 포맷하면 상당수의 기기에서 인식이 되지 않는다).이러한 기존 SD 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2006년에 발표된 SDHC(SD High Capacity)다.
SDHC는 FAT32 파일 시스템을 정식 지원하여 최대 32GB 용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그리고 SDHC 부터는 제품의 용량뿐 아니라 데이터 전송 속도에 따른 등급 기준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가 보장하는 최저의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2MB/s인 제품은 ‘클래스 2’, 4MB/s인 제품은 ‘클래스 4’, 6MB/s인 제품은 ‘클래스 6’, 그리고 10MB/s 속도를 지원하는 ‘클래스 10’으로 분류한다.그리고 2009년, SDHC의 한계인 32GB의 벽을 넘은 SDXC(SD Extended Capacity)도 발표되었다. SDXC는 exFAT 파일 시스템을 지원하며, 이론상 최대 용량은 2TB(2,048GB), 최대 속도는 300MB/s에 달한다. SD와 SDHC, 그리고 SDXC는 하위 호환성을 갖추고 있어 상위 규격의 기기에서 하위 규격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나 그 반대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SDXC 규격의 기기에서 SD나 SDHC 규격의 카드는 호환되지만, SD 규격의 기기에서 SDHC나 SDXC 규격의 카드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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