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도에서 ‘내 위치’ 중심으로 지도가 보이는 이유  네이버가 말씀드립니다


네이버지도에서 ‘내 위치’ 중심으로 지도가 보이는 이유




  혹시 네이버가 내 위치 정보를??

 


지금 제 PC에서 네이버 지도를 클릭하면 지금 제가 있는 ‘분당구 정자동’을 중심으로 한 지도가 나타납니다.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많이 하실 텐데요. '네이버가 내 위치를 어떻게 알지?' 하고 의아해 하실 것 같아 이에 대해 설명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이버 지도에서 ‘분당구 정자동’ 중심의 지도가 나타난 것은 ‘저의 위치’를 알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사용 중인 PC의 IP를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위치정보의 정의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위치정보보호법)'에서는 위치정보를 “이동성이 있는 물건 또는 개인이 특정한 시간에 존재하거나 존재하였던 장소에 관한 정보로서, 전기통신사업법 제2조 제2호 및 제3호에 따른 전기통신설비 및 전기통신회선설비를 이용하여 수집된 것을 말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개인위치정보는 “특정 개인의 위치정보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두 규정을 정리하면 “위치정보는 이동할 수 있는 사물 또는 개인이 현재 또는 과거에 존재했던 장소에 관한 정보이며, 개인위치정보는 이와 같은 위치정보에 개인정보가 결합하였을 때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에 내장되어 있는 GPS를 이용해 휴대전화 소유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 또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통해 차량의 이동경로를 기록하여 보관하는 것 등은 위치정보보호법에서 정하는 위치정보의 수집에 해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IP주소를 통한 접속위치 확인


IP(Internet Protocol)주소는 인터넷에 접속하기 위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컴퓨터가 배정받는 ‘네트워크 주소’입니다. IP는 무작위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터넷 진흥원이 ISP(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에게 할당하고, ISP는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등 고객에게 재할당하게 됩니다.

 

ISP는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일정한 지역에 특정한 대역의 IP주소를 배정합니다. 이 때문에 IP주소를 알게 되면, 해당 IP 주소가 배정된 일정한 범위의 지역(위치)를 역(逆)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IP를 공유하는 지역의 범위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특정 PC의 위치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또 같은 PC라고 해도 접속할 때마다 IP가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IP도 무한정 만들 수 없기 때문에, ISP 입장에서는 아껴서 사용해야 합니다. ISP는 일정한 IP 대역을 보유하고 있다가, 특정 이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는 경우 그 IP주소를 타 이용자에게 배정하게 되는데요. 이를 소위 ‘유동IP’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IP주소를 통해 접속위치를 확인하는 방법은 정확하지는 않고, 오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참고: 한국인터넷진흥원의 ISP제공 서비스인 WHOIS 검색

 

  네이버 지도에서의 IP주소 활용


여러분이 네이버 지도 서비스에 방문할 경우, 네이버는 IP 주소정보를 확인하여 해당 IP 주소가 속하는 대역의 위치정보를 ‘대략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즉, 네이버 지도에 나타난 이용자 위치는 이용자의 실제 위치라기 보다는, '대략 이 정도의 IP주소라면, 이 동네에서 접속했을 거야'라는 추정의 결과를 지도상에 표시한 것입니다. 때때로 정확하지 않은 지점이 기본으로 설정되는 경우도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저희가 IP주소를 활용하는 이유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주변의 자전거 도로를 확인하고 싶은데, 항상 지도의 시작점은 서울시청으로 고정되어 있다면 어떨까요? 아마 많이 불편할 것입니다. 이용자는 매번 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거나, 수 회의 마우스 조작을 통해 자기가 원하는 위치를 지정해야 될테니까요.

 

IP주소에 매칭되어 있는 대략의 주소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위치정보보호법에서 정한 ‘위치정보의 수집 및 이용’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IP주소를 통해 이동성 있는 사물이나 사람의 위치를 추적(Tracking)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모바일에서 접속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모바일기기는 특성상 개인적인 도구이고, 휴대폰의 위치는 그 사용자가 있는 장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이버는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이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위치정보 사용 동의’를 구하고, 이용자가 승인한 경우에만 위치정보를 제공받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네이버 앱에서의 위치정보 활용은 안전합니다'에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IP주소를 활용한 위치설정과 관련하여 개인정보 또는 개인위치정보에 대해 궁금한 내용은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다소 긴 설명이었는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aver_diary&logNo=15010764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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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nux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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